나에게 맞는 자전거 고르기 - 하드테일 MTB
자전거 추천 - MTB

자전거 생활을 약 10년여 전에 열심히 하다가, 그뒤로 일이 바빠지면서 주로 출퇴근 라이딩 정도로만 탔었어요. 그러다 본격적으로 다시 타보겠다고 마음먹고, 2022년 연초부터 새로 장만할 자전거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로드도 탔던지라, 이제는 공격적으로 타기보다는 100킬로 정도를 큰 무리 없이 달릴 수 있고, 가능하다면 오프로드도 커버 가능한 모델로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선택지는, 그래블 바이크나 하드테일 MTB였습니다. 먼저 그래블 바이크의 경우, 로드만큼 빠르진 않더라도 MTB 대비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임도 정도는 커버 할 수 있는 오프로드용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어요. 그리고 32c이상의 큰 폭의 타이어를 끼울수 있도록 프레임이 설계된 것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핸들바 양쪽 각도도 다르게 되어 있어요. 저렇게 각도가 윗쪽이 안으로 모여지면 장시간 라이딩할때도 좀 더 손목에 무리가 덜 할 것 같죠. 그리고 그래블 전용 구동계를 쓰는점(시마노 GRX 등)이 차이로 볼 수가 있어요. 그러나 구매를 고려할 2022년 초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공장 가동률이나, 자재 수급이 불안하던 시기이고, 거리두기 이슈로 자전거 판매량은 늘고 생산량은 떨어지는 시기로, 가격이 한참 높아지고 있을때였어요. 그래블바이크가 당시엔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음에도 웬만한 저렴한 카본 로드 가격 비슷하게 형성되더군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비싼가격, 그리고 MTB처럼 서스펜션이 보통 없는 모델들이 많다보니 승차감 측면에서도 MTB보단 손해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두번째로, 하드테일 MTB입니다. 예전에도 탄 적이 있었으나, 10년여만에 다시 살펴본 MTB 제품군은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10여년 전에는 휠 사이즈가 26인치에, 크랭크 체인링이 3장으로, 3x8, 3x9단 구성이 주류였어요. 체인링이 3장씩이나 되면 사실상 24, 27단씩 되더라도 안쓰게 되는 단수가 많이 생깁니다. 변속 셋팅 및 구동계 무게도 관계가 있죠... 그러다 27.5인치가 주류를 이룬적이 있었어요. 지금도 물론 팔리고 있습니다. 26인치에 비해서 주행성 및 장애물 넘기, 안정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져올 수 있죠. 그리고 기어비가 2 x 10 과 같이 앞이 2단으로 한장 줄어들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최근에는 29인치가 대세가 되어 있었어요. 휠사이즈가 엄청 커졌죠.. 이로 인해서 장애물 넘기나, 승차감, 코너링 안정성, 고속에서의 항속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구동계의 변화가 가장 큰데... 체인링은 1장만 쓰고, 뒷 기어를 12~13단으로 구성해서, 12, 13단 구성으로 나오게 되었어요. 이로 인해서 앞은 변속할 필요가 없어지고,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24, 27, 30단과 같이 기어단수가 많더라도, 안쓰는 기어비가 있기 마련인데, 주로 사용될 수 있는 기어비를 추려서 12, 13단으로 구성을 해둔 터라 평지 업힐 다 커버할 수 있도록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고속 주행에 아쉬움때문에 체인링을 좀 더 큰걸로 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그리고 휠을 고정하는 방식이 기존에 QR레버 방식에서

최근에는 쓰루 액슬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저가형 모델들에선 아직도 QR레버를 쓰고 있습니다. 림브레이크랑 달리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한 자전거는 로터와 패드 사이의 정렬이, 휠을 분리했다가 다시 결합할때 틀어지는 경우가 QR레버를 사용할 경우 있었어요. 반면 쓰루액슬은 레버를 조이고 푸는 식이 아니라, 돌려서 체결하는 방식으로, 휠을 다시 결합할때도 동일한 정렬 상태가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MBS Corporation그래서 그래블보다는 더 저렴하면서 오프로드와 도로 주행성능까지 적당히 같이 가져갈 수 있는 전천후 모델은 하드테일 MTB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제가 구매할때 필수 갖춰야 할 스펙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알루미늄 프레임 : 카본 프레임이 물론 좋지만,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하였을때 내구성으론 알루미늄이 더 좋지 않을까...그리고 좀 더 저렴한 가격대인것도 장점. 2. 29인치 + 1x12단 기어비 3. 타이어 폭 2인치 : 크게는 2.4인치까지도 장착되는데 온로드 주행성능 고려해서 2인치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했음. 4. 구동계 데오레 ~ XT 급 : 최소 데오레 이상은 되어야 쓸만하다고 생각. 그래서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면서, 동급대비 무게도 좀 더 가볍고, 브랜드 자체가 국산인 엘파마 페이스 8100이라는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페이스 5라는 이름으로 바꼈지만, 스펙은 거의 동일하네요. 당시 함께 고려했던 모델이 예거 아스펜 S 29 모델이었어요.
GL&Co가격은 좀 더 저렴한데, 코일 샥을 사용한 것과 QR레버를 사용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 외 유명한 브랜드들의 제품은 금액대가 많이 올라가더라구요.

구입 후에는 전동구동계 뽐뿌가 오는 바람에...XT 구동계를 떼어내고, 스램 이글 GX로 장착해줬습니다. 다만, 호환이 뭔가 매끄럽게 되는게 아닌지...기어 변속시 저단에서 깔끔하게 변속 세팅이 잡히지 않는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ㅠ

양평에 소리산 임도길을 비롯해서, 군포 수리산 등 오프로드 라이딩도 하고, 도로 라이딩도 한 3천킬로 정도 주행했는데, 장거리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싱글길 같은...좀 더 제대로 산악자전거를 찾는다면, 풀샥 모델로 알아보시는게 좋지만... 전천후 모델로 찾는다면 29인치의 하드테일 MTB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