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주 라이딩 - 9, 10일차 (뤄동-지우펀-타이베이)
대만일주 라이딩 9, 10일차


TAIWAN CYCLING · DAY 9-10 · FINAL 여행 정보 요약 화롄 → 뤄동(羅東) → 지우펀(九份) → 타이베이 · 일주 완주 9·10일차 라이딩 약 86km (10일차) 열차 2회 타이베이 복귀 라이딩·이동 루오동 - 지우펀 - 루이팡 주행기록 ↗ 86.0km · 1,045m · 10일차 · 지우펀 업힐 루오동역 ~ 산토샴 · 카발란 증류소 주행기록 ↗ 9일차 단거리 · 증류소·숙소 이동 숙박 · 식사 산토샴 호스텔 · 뤄동(羅東) · 9일차 포모사101 숙소 · 타이베이 101 근처 · 10일차 뤄동 아침식사 · 60년 가게 · 9일차 카발란 증류소 · 위스키·미스터 브라운 공장 겸 tour 지우펀 · 10일차 관광 · 편의점 간식 타이베이101 야시장 스테이크 · 10일차 저녁 ※ 대만 일주 전체는 대만 일주 컬렉션 에서 순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규정은 대만·일본 가이드 참고.
TRAVEL DIARY 여행기 아래는 실제로 달리고 머물렀던 기록입니다.
9일차 아침입니다. 다행히 비가 내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화롄에서 이란(뤄동역) 까지 미리 열차표를 예매해둔 구간이고, 이 구간이 라이딩 하기 위험하다는 정보를 봐서, 열차로 당연히 점프하기로 합니다.

열차로 2시간 정도.. 아쉽긴 했으나..ㅠ

뤄동역에 도착했더니 날씨가 화창합니다.
No. 44號, Gongzheng Rd, Luodong Township, Yilan County, 대만 265
No. 44號, Gongzheng Rd, Luodong Township, Yilan County, 대만 265
No. 44號, Gongzheng Rd, Luodong Township, Yilan County, 대만 265 지도에서 보기
역 앞에 아침식사 가게가 있어서 거기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60년 넘은 가게라고 하네요. 좀 오래된 모습인듯 합니다. 음식을 제 앞에 있던 분이 집게로 퍼담고 계시길래, 뒤에 붙어서 따라서 퍼담으려고 드니, 점원인지 사장인지 오셔서 직접 어떤거 먹을거냐고 영어로 물어보시면서 담아서 계산해주셨어요. 앞에 분은 단골이라 그런건지 좀 아리송했습니다...ㅎ

계란전이랑 만두 두알, 두유를 주문했는데 먹을만했습니다. 이제 이런 종류의 아침식사 메뉴는 입에 적응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게 고양이. 너무 귀여워 보였어요.


맞은편 건물에 붙은 광고에도 카피바라가 손을 주는 모습이 귀엽네요.ㅎ

음식을 먹으면서 구글맵에서 날씨를 확인해보니, 1시 이후로 비가 온다고 되어 있네요. 밥을 10~11시 사이에 먹고 있으니, 2시간 정도 이후에나 비가 오겠지 했습니다. 다 먹고 다시 이동합니다. 숙소는 오후 4시부터 체크인이기도 하고, 뤄동에 제가 좋아하는 카발란 위스키 증류소가 있어서 거길 향해서 페달을 굴렸습니다. 하지만 이동 중에 갑자기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해서, 오늘 묵기로한 숙소쪽을 지나가는 길에 갑자기 엄청 내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선 숙소 앞에 처마가 있길래 거기로 황급히 피했습니다. 피하고 났더니 비가 엄청 쏟아지더라구요...(유튜브 영상 참고)

불과 비를 피한지 1분도 안되서 저렇게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완전히 젖을뻔 했습니다. 게다가 바람도 거세게 몰아쳐서, 처마 밑에 있는데도 비로 젖었습니다.ㅠ 한 10여분 지나서 비가 조금 잠잠해지자, 근처 가까운 카페로 피신했습니다.
루오동역 ~ 산토샴 숙소까지
거리 5.417km · 누적고도 29m · 2025-03-15 11:58:09


대만 원두를 사용한 커피라고 하네요. 맛있었습니다. 커피 한잔 하면서, 두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날이 이제 좀 개이겠다 싶어서 카발란증류소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카발란증류소
거리 7.625km · 누적고도 169m · 2025-03-15 15:13:20



그렇게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ㅠ 제가 12월에 여행왔을땐 자전거도 없었고.. 타이베이에서 투어를 신청해서 와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상 애매해서 못왔었는데.. 이렇게 와 보게 되었어요. 그냥 증류소인줄 알았는데, 킹카그룹에서 운영하는 미스터 브라운 커피도 함께 생산하는 공장이었어요.

기념품샵이 있는 곳 쪽 복도인데, 진짜 위스키 숙성하는 오크통과 함께 트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기념품 샵에는 진짜...카발란의 모든 위스키가 보였어요. 특히 저 시험관 같은거에 든거.. 50미린데, 개당 7천 ~ 1.3만원 정도 하는거였는데, 종류별로 다 사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만... 비용상..그리고 남은 일정에서 먹을 정도만 고려해서 2개만 골라서 샀습니다.

뿌듯. 저 종이 케이스(2개담을 수 있는 종이곽..)도 유료예요. 별걸 다 돈을...ㅠ 솔리스트 계열 중 ex버번과 포트 오크로 선택... 둘 다 안먹어본거라 기대가 됩니다.

구경하고 나온 사이에 비가 조금 내리긴 했었습니다. 커버를 그냥 씌워두길 잘했어요.




다행히 숙소로 돌아갈땐 비가 오지 않았어요.
카발란증류소 - 숙소
거리 7.46km · 누적고도 23m · 2025-03-15 17:32:07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Shan Duoxiang Youth Hostel
266 대만 Yilan County, Section 1, Wufen Rd, 231號231號No
Shan Duoxiang Youth Hostel 지도에서 보기산토샴 호스텔 이라는 곳인데, 체크인 이전에 오면 철문이 내려져 있어서 영업하지 않는 곳 처럼 보였어요.

숙소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호스트 분께서 정말...빡세게 영어로 호스텔 시설 및 주의사항 등을 거의 20분 가까이 설명해주셨어요. 그게 조금 힘들다면 힘든 것...

샤워를 하고 나와서 근처에 저녁 먹을 식당을 찾았습니다.
黑肉古早冰
No. 431號, Section 2, Shangjiang Rd, Sanxing Township, Yilan County, 대만 266
黑肉古早冰 지도에서 보기
연세 조금 있으신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었어요.

주문 하고 티비를 보니, 한국 예능이 중국어 자막과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ㅎ


오므라이스와 토마토+쑥갓이 들어간 계란탕을 먹었어요. 큰 기대를 하진 않았으나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간이 조금 자극적인데도 너무 맛있엇어요.

숙소로 돌아와서 아까 구매했던 위스키를 오픈했습니다.

안주로는 대만와서 저녁마다 먹은..밀크퍼프입니다. 카발란 솔리스트를 이렇게 먹을수 있다니..너무 감격하면서 마셨습니다. 물론 한번에 다 마시진 못했고 조금만...ㅎㅎ 먹곤 자정 전에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라이딩 일정 10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8시쯤 나서는데, 다른 게스트 분들 모두 취침중이라 최대한 조용히 짐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부터 3~4킬로 떨어진 곳에 있는 아침식사 가게를 찾았습니다.


딴삥과 커피, 핫도그를 먹었습니다. 먹고 나와선 사흘만에 다시 동해안을 달려봅니다.



날은 다소 흐렸으나 다행히 비가 오진 않았어요. 파도가 꽤 심한데 서핑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원래 파도가 심할때 서핑을 하긴 하는데..뭔가 위험해보이긴 합니다.


이렇게 자전거 도로가 나뉜 구간도 있지만, 차 두대만 겨우 지나가는 갓길이 거의 없는 구간도 제법 있었어요. 그리고 골목길로 가면 타이완독이 튀어나와서...다른 길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ㅠ






그래도 해안도로라 풍경 보는 맛이 좋습니다.
Old Caoling Tunnel South Information Spot
261 대만 Yilan County, Toucheng Township, 石城路19-2號
Old Caoling Tunnel South Information Spot 지도에서 보기
풀롱역쪽으로 가는 길로 (해안도로로 다 돌지 않고 가로질러 올라가는 루트) 예전에 기찻길로 쓰던 터널을 새로 터널을 내고, 지금은 옛 터널을 자전거도로로 사용하는 곳을 지났습니다.

윗 이미지에서 2시간 2분 교통량이 더 적음..루트로 지나갔습니다.ㅎ



공원 조성도 잘되어 있던 곳이었어요. 터널을 지나서 풀롱역에 도착해서 근처에 있는 칼국수 가게를 찾았습니다.
福隆台灣牛廚房
No. 12號, Xinglong St, Gongliao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28
福隆台灣牛廚房 지도에서 보기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는데...어묵 국물 맛이었어요.ㅠ 한국에서 먹던 해물칼국수랑 완전 다른 느낌... 그래도 먹을만 했는데 전복 상태가 좀 이상했어요...ㅎㅎ 먹고 나와서 해안도로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해안도로는 다 평지인걸로 봤지만, 실제로 달려보니 업힐이 나오네요.ㅎ 업힐을 넘어서 터널을 2개 정도 지나고 나서, 업+다운힐을 2,3번 반복해주고 나니... 진짜 해안도로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파도가 쎄게 몰아치는데 도로까지 바닷물이 넘어왔어요. 게다가 하늘이 흐리면서 햇빛도 비춰지고...해무에... 뭔가 되게 다이나믹한 분위기였어요. 파도소리와 풍경에 압도되서 살짝 겁에 질린채로 도로를 지나갔습니다.


파도가 쎈데도...주차도 바닷가쪽으로 해놓고...심지어 낚시 하시는 분도 보입니다.


지나온 길을 보니..제법 풍경이 멋집니다.


해안도로 라이딩을 끝내고...지우펀으로 가는 길에 도착했습니다.

출발 전에 지도에서 지우펀 경로를 다시 확인하는데... 업힐에 살짝 겁이 납니다..ㄷㄷ 그래도 10일차의 하이라이트 코스죠...ㅎ

오르던 중, 냇가를 보니 돌이 온통 황토색인데 신기했어요.


경사도가 예상했던대로 빡센 코스입니다..


사진에서 표현이 덜하지만 경사도가 심한데다가, 미니벨로에 10kg 치 가방을 앞에 달고, 신발은 슬리퍼를 신고 오르는데..죽을 맛이었어요 ㅎㅎ

아...제일 힘든 구간의 사진입니다. 저기만 오르면 끝인데..저기 경사도가 20~23%정도였어요. 페달링 하는데 발바닥이 터질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약 4km 정도의 업힐을 무사히 마치고선...지우펀에 도착했습니다.

뭔가..감천문화마을 확장판 같은 느낌이랄까..너무 익숙한 느낌이고.. 관광객이 심하게 많았습니다.





골목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이..산동네 경치는 부산에서 많이 보던...ㅎㅎ



골목 빠져나올때도 무수히 많은 인파를 뚫고 나와야 하는...

골목 안쪽에서 뭘 먹기가 그래서...그냥 골목을 나와서 편의점에서 두유와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제 최애 두유...ㅎ

지우펀에서 루이팡역까진 약 5km정도인데 거의 다 다운힐이어서 편하게 역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해가 지기도 하고, 힘도 다 빠져서...루이팡역에서 타이베이까지 열차로 점프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총 86킬로 가까이 라이딩 했습니다.ㅎ
루오동 - 지우펀 - 루이팡
거리 85.78km · 누적고도 1045m · 2025-03-16 09:49:48


역시나 열차에 자전거를 싣기 위해서 딤파백으로 포장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타게 되는 열차는 이제껏 탔던 쯔창3000과는 다른, 오래된 열차였어요. 30분만 타고 가면 되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예매한건데... 짐두는 공간이 따로 없더라구요.ㅠ 그래서 출입문앞 통로에 대충 자전거를 놔두고 예약해둔 좌석에 가서 앉았습니다.

다행히 중간에 두어군데 정차했지만 자전거는 무사했습니다..ㅎ


타이베이 동쪽에 있는 샹산역에 도착했어요.

열흘만에 돌아온 타이베이. 새삼 타이베이가 역시 수도였구나..여기가 대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가오슝 이후로 동부쪽을 며칠 이동하면서 도시규모가 다 작았다보니... 역체감이 되었어요.

타이베이 101입니다. 예약해둔 숙소는 여기 근처에 있는 포모사101이라는 숙소였어요.
포모사 101
110 대만 Taipei City, Xinyi District, Section 2, Keelung Rd, 115號12樓
포모사 101 지도에서 보기
101이라는 명칭이 들어가서 뭔가 기대하고 예약했는데... 시설은 그냥 그랬어요..ㅎㅎ 여기저기 보수가 안된 부분들도 보이고... 그래도 청결한건 좋았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 숙소 맞은편 야시장으로 갔어요. 사람이 붐비는 걸 보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식사는 스테이크 가게로 가서, 두꺼운 등심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저렇게 나오는데 약 11,000원(380twd) 정도였어요. 가오슝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에 비하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이 가격에 먹기엔 훌륭... 먹고 나와선 야시장을 둘러봤습니다.




태극기에 한글도 보이네요.ㅎ 숙소로 돌아가서 카발란위스키 남은걸 마저 마시기 위해서.. 안줏거리로 순살치킨을 조금 사가기로 합니다.


젤 작은거...60twd 짜리로 샀어요.



이렇게 라이딩 마지막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10일까지의 일정 뒤, 타이베이에서 지인을 만나서 이틀 정도 시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만은 두번째 여행이었는데, 작년 12월 3일에 처음 방문했을땐 유바이크로만 돌아다니다가, 이번엔 일주를 마음먹곤 제 자전거로 돌아다녀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땐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4개 도시만 다녔는데, 이번엔 동쪽 도시들도 둘러보고...더 의미가 있었어요. 물론 우중라이딩을 한 날도 있고, 기차 4차례 타면서 건너뛴 아쉬운 구간들도 있었지만... 그래서 다음에 언젠가 다시 대만을 찾게 되면 건너 뛴 구간을 라이딩해야겠다는 미련을 남겨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만일주 라이딩 - 9, 10일차 (뤄동-지우펀-타이베이) 관련 동영상 보기FAQ 자주 묻는 질문 대만 일주 9·10일차 · 마무리 Q&A Q. 9일차 화롄→뤄동은? A. 위험 구간이라 미리 예매한 열차로 이동했습니다. 뤄동역 아침식사 후 카발란 증류소·산토샴 호스텔. Q. 카발란 증류소는? A. 킹카(Kavalan) 위스키 증류소이며 미스터 브라운 커피 공장도 함께 있습니다. 비 피해 후 재방문·기념품 구매. Q. 10일차 지우펀은? A. 약 4km 업힐 후 도착. 골목 식사 대신 편의점, 루이팡역에서 타이베이까지 열차로 복귀. Q. 포모사101 숙소는? A. 타이베이 101 근처 숙소입니다. 명칭과 달리 시설은 평범했으나 청결은 양호했다는 후기. Q. 대만 일주 전체 순서는? A. 1일차 → 2일차 → 3일차 → 4일차 → 5·6일차 → 7·8일차 → 9·10일차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