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자전거 여행 3부 | 오바마온천마을, 우레시노
운젠지옥에서 오바마 온천 마을을 거쳐 우레시노까지 자전거 라이딩

KYUSHU CYCLING GUIDE · PART 3 여행 정보 요약 운젠지옥 → 오바마 온천마을 → 우레시노 · 해안 장거리 6일 중 3일차 · 2025.5.27 장거리 86km · 776m 다운힐 + 해안로 + 34번 국도 게스트하우스 1박 라이딩 코스 운젠 → 우레시노 주행기록 ↗ 86.1km · 누적고도 776m · 09:01 출발 · 해지기 전 도착 운젠지옥 → 오바마 온천마을 · 대규모 다운힐 해안 마을· 치지와 전망대 · 이사하야·오무라 경유 34번 국도 구간 · 갓길·인도 상태 주의 관광 · 식사 오바마 온천마을 · 온천 계란·찐빵 (계란 300엔·찐빵 400엔) 핫풋105 무료족욕탕 · 무료 족욕 · 수건 지참 권장 Azuma Ramen · 담백한 돈코츠 · 이치란급 추천 야키토리 이치류 · 한글 메뉴 · 저녁 약 4,890엔 숙박 ゲストハウス アロマ · 4,500엔~ · 파티션형 도미 · 샤워 부스 2개 숙소 인근 코인 빨래방 · 3일치 세탁·건조 약 1시간 ※ 2부(구마모토→운젠지옥) 에서 이어집니다. 운젠 아침엔 일찬 식당·편의점이 없으니 간식·아침 대비를 권합니다.
TRAVEL DIARY 여행기 2025년 5월, 위 일정과 비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달려본 기록입니다.

2부에서 운젠지옥에 머문 뒤, 3일차는 대규모 다운힐과 해안 로드를 거쳐 사가현 우레시노까지 가는 86km 장거리 라이딩이었습니다.
운젠 - 우레시노
거리 86.111km · 누적고도 776m · 2026-03-21 09:01:51

주행기록과 같이, 이날은 운젠지옥에서 서쪽 해안에 있는 오바마 온천마을로 내려와서, 이사하야시와 오무라시를 거쳐서 우레시노시까지 가는 일정입니다.




아무래도 거리가 좀 있다보니, 8시부터 움직였는데 근처에 문을 일찍 연 식당이 없더군요.ㅠ 편의점도 없는 동네라서... 우선 근처에 어제 들렀던 운젠지옥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아마 뒷편으로도 더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있는 것 같으나, 오늘 일정을 고려해서 바로 출발합니다.

어제는 2시간에 걸쳐서 획득고도 800미터 이상을 올라왔는데... 이제 반대로 그만큼의 다운힐이 이어집니다.



한참 내려가다보니 멀리 시마바라 반도의 서쪽 해안이 보입니다. 좋은 날씨도 한몫했습니다.

오바마온천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운젠지옥 못지않게 연기가 뿜어져 나오네요. 각종 하수도나 굴뚝 등등에서... 여기 둘러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유황가스 볼려면 그냥 운젠지옥까지 안 올라가고, 여기만 둘러봐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ㅎ
아침을 못 먹고 내려왔으니, 근처에 아침식사가 될만한 데를 찾습니다. 로손 편의점을 갈까하다가, 맞은편에 기념품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온천수에 익힌 계란과 찐빵을 팔고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그걸로 사봤습니다.




다른 유튜브 영상으로도 많이 소개가 되었다던 온천에 익힌 달걀.. 노른자 색도 진하고 맛있게 생겼는데 반해서 생각보다 맛은....그냥 익히 우리가 아는 완숙 달걀 맛이었습니다...ㅎ


찐빵도 그냥 저냥... 계란 3개에 300엔, 찐빵이 400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가성비는 안좋네요.ㅎㅎ



핫풋105 무료족욕탕
905-71 Obamachō Kitahonmachi, Unzen, Nagasaki 854-0514 일본
핫풋105 무료족욕탕 지도에서 보기근처에 무료 족욕탕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연기가 펄펄 나는 곳이 찜가마 인데, 계란, 야채등을 저기에 쪄서 먹더라구요. 전 이미 다된걸 사먹고 온지라, 패스했네요. 그 찜가마에서 이어져서 내려오는 수로를 따라서 족욕탕이 구성되어 있었는데, 물이 적당히 따뜻하고 좋았어요. 바닥에 지압판도 되어 있네요. 마침 혹시나해서 여분의 수건을 하나 챙겨다녔는데, 이때 족욕하고 요긴하게 썼습니다.


이제 우레시노를 향해서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해봅니다.

갓길이 좁아 조금 불편하지만, 서쪽으로 보이는 해안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해안가에 있는 마을이 이뻐보이네요.

그런데 그냥 이뻐보이는게 아니라... 점점 경로가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해안가 마을을 거쳐 가는 코슨지 몰랐네요..ㅎ 그냥 가던 도로 따라 가도 되는데..구글맵에 도보 안내 코스를 찍었더니 이쪽으로 나오네요 ㅠ 사진처럼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는데...미니벨로에 기어비도 모자란데 이런 업힐이라니... 그냥 과감하게 끌바를 해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서 보니, 아까 쭉 달리면 되던 도로랑 결국 연결되는데...아마 도보가능이다보니 지름길로 안내해준거라고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지나는데 무슨 협곡 처럼 보이는 구간도 지나갑니다.

또 다른 해안가 마을이 나오네요. 여기는 정말이지... 나가사키나 운젠쪽을 관광으로 오겠다 한다면 절대 들르지 않을 구간인거 같아요..ㅎㅎ 자전거를 타고 여행한다는게 또 이런 소도시나, 한적한 마을도 둘러볼 수 있는게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을을 빠져나와서, 국도로 합류했는데 경사도 7%짜리 업힐이 나오더라구요. 힘들게 오르는데, 중간에 휴게소가 보여서 쉬어갈겸 들렀어요. 도착해서 내려다 보니 전망이 나름 이뻤습니다.


치지와 전망대
일본 〒854-0403 나가사키현 운젠시 지지와초헤이
치지와 전망대 지도에서 보기여기는 치지와 전망대라는 곳이었는데, 예전에 사카모토 료마가 들러서 풍경을 둘러보고 갔던 곳이라고 하네요. 나가사키가 옛날부터 항구로써의 역할이 컸던 곳이어서 지나가다가 여기를 들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운젠화산지역 일대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인것 같네요.

위 사진 내용을 검색해보니 이런 설명들이 나옵니다. 이곳은 일본의 100대 경관 중 한 곳으로, 치지와 해안과 귤나무 밭이 어우러진 뛰어난 바다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막말시대(에도 막부의 마지막) 인물인 사카모토 료마가 걸었던 길과 그가 바라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풍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료마는 1864년 2월 21일에 시마바라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13시 조금 넘은 시간대였는데, 점심을 먹어야 해서...아침에 달걀 찐빵만 먹고 달렸더니 허기가 지더라구요.ㅠ 휴게소 내 식당을 찾았는데, 이미 마감이었습니다. 14시 이후 마감이던데 재료소진인건지... 그래서 앞에 보니, 찐감자튀김? 같은걸 팔던데 구글리뷰를 봐도 이걸 많이 먹더라구요. 근데, 줄도 좀 있고, 튀기는데 오래걸리는건지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한참 기다리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시간 지체 될 것 같아서...구글맵에서 경로상 가까운 음식점을 찾다가 라멘집이 4킬로 이내에 있길래 거기로 이동했습니다.

Azuma Ramen
179-30 Moriyamachō Sugitani, Isahaya, Nagasaki 854-0205 일본
Azuma Ramen 지도에서 보기아즈마 라멘 이라는 가겐데, 아줌마로 읽히네요...ㅎ 대로변에 있는 가게인데, 나름 1980년 초에 개업한 꽤 오래된 라멘집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들이 물려받아서 하는지 젊은 남성 두분이서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냥 젤 무난한 돈코츠라멘을 시켰는데....먹고 놀랬네요. 보통 큐슈 지역에서 먹던 라멘은 이치란을 제외하곤...좀 짜고, 느끼하고, 걸죽한 느낌도 좀 있어서 국물을 특히 다 먹으면 너무 느끼한게 있는데.. 여긴 이치란 처럼 담백한 스타일이었어요. 크게 짜지도 않고.. 한국사람들 입맛에 잘 맞을것 같은 느낌! 일본에 재작년부터 오가면서, 먹은 라멘중에선 이치란과 함께 가장 맘에 드는 라멘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게...여기 위치가 다시 일본에 오더라도 찾아오기 쉽지 않은 위치라는게 ㅠㅠ


먹고 나와서, 다시 달립니다.

이사사야시를 지나면서, 체육관 건물도 보이고...길도 잘되어있어서 인도도 넓고..라이딩 하기 좋은 구간이었어요.

2시간여 더 가다가 출출해져서 스팸무쓰비?랑 카페라떼로 보급했습니다. 패밀리마트 PB상품인 저 커피 종류는 다 맛있더라구요. 가격도 200엔이 되지 않아서 저렴해요.

3월에 핀 봄꽃도 한 컷 남깁니다.

오무라시를 지나는 중..34번 국도를 타고 갑니다. 사진에는 인도가 좀 잘되어있는 곳에서 찍었지만... 좀 달리다보니, 갓길 거의 없고, 인도는 노면이 안좋아서... 라이딩 하는 내내 좀 애먹었습니다. 낮지만, 반복되는 낙타등 코스 구간이기도 하고... 갓길만 좀 확보 되었어도 라이딩 하기 나쁘지 않았을것 같은데 ㅠ

우레시노에 다와 갈 무렵에는 꾸준하고 긴 오르막을 몇키로 오르다가 둘레길 같은 도로를 달려줍니다.

슬슬 해가 질려고 하네요.

그래도 다행히 완전 해가 지기 전에 목적지인 우레시노에 도착합니다.

ゲストハウス アロマ (Guesthouse Aroma) 4,500円~
Otsu-2144 Ureshinomachi Ōaza Shimojuku, Ureshino, Saga 843-0301 일본
ゲストハウス アロマ (Guesthouse Aroma) 4,500円~ 지도에서 보기우레시노 시내에 게스트하우스 아로마입니다. 다른 게스트하우스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 오면 보통은 료칸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온천이 유명한 동네라서 게스트하우스도...괜찮겠거니 하고 찾았는데...

난생 처음 보는 비주얼의 게스트하우스였어요. 방이 아니고, 캡슐도 아니고, 파티션들로 구분되어 있는 공간...ㅎㅎ

예약할때도 사실 사진으로 보긴 했는데...실제로 맞이하니 생각보다 더 희한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그래도 청결상태도 좋고, 침대도 푹신하고 넓었고, 그 옆으로 의자와 테이블 있는 것도 편했습니다. 단점이라면... 사진엔 못담았는데, 화장실은 따로 일반적인 일본식 화장실 답게 되어있는데... 샤워실이 없고, 간이용 샤워부스 같은게 2개가 있는데... 주변에 커튼이 쳐져있고 뭔가...전쟁 중에 이용할 막사 같은 느낌의 공간들이었습니다. 원래는 근처에 대중탕이라도 이용하려 했으나, 빨래도 해야 하고, 밥먹고 하면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못갔네요 ㅠ

숙소 바로 100미터도 안떨어진 곳에 빨래방이 있어서, 사흘치 빨래를 하러 갔습니다. 시설이 깔끔하고 좋네요. 세탁과 건조까지 돌리며, 여기서 한시간 정도 쉬었어요.

야키토리 이치류
Otsu-2194-2 Ureshinomachi Ōaza Shimojuku, Ureshino, Saga 843-0301 일본
야키토리 이치류 지도에서 보기저녁식사는 숙소 거의 바로 앞에 있는 야키토리 이치류 라는 가게를 갔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은 '갓파 수미비야키'라고, '오사카 사는 사람들' 이라는 채널에서 봤던 곳인데... 사실 그 가게를 찾아가볼까 싶어서 우레시노 까지 왔던건데... 미리 예약을 해야 된다는 후기가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가까운 이 가게를 가게 되었어요. 여기도 구글 평점이 상당히 좋아서 기대하고 갔습니다.

여기는 바 자리는 일본사람만 (바에는 전자메뉴판 제공이 안되서 일본어 가능한 사람만), 테이블은 사진처럼 태블릿으로 된 전자메뉴판을 제공해줍니다. 친절하게 점원이 설명 다 해주시고 안내도 잘 해주셨어요. 메뉴엔 저렇게 한글도 다 지원해서 주문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점은, 가격이 상품명 아래에 바로 안떠서 장바구니에 한번 담아서 확인해야 한다는게 좀 불편... 우선 아사히 생맥을 한잔 시키고...

오니기리를 주문했어요. 꼬치류를 주문할때 간이 좀 짜다는 평이 있어서, 오니기리를 같이 시키라는 후기를 보곤...주문했네요. 생각보다 밥 양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꼬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짜다는 평과는 달리, 제입엔 그냥 적당한 간이었네요.

두부 구운것도 시켜보고~



이건 주문하진 않고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한국 음식이랑 생탁이 메뉴에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메뉴 개별로 보면 저렴한 편인데, 많이 시켜서 그런지...ㅎㅎ 4890엔이 나왔네요. 아무래도 아침, 점심 먹은게 주행하면서 소비한 칼로리 보다 적었던지라...보상 심리가 발동하는 저녁식사시간이었습니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근처 편의점에서 하이볼과 감자 샐러드를 하나씩 사들고 들어와서 먹고 잤네요. 공용공간이 따로 없는 게스트하우스라, 침대 옆 테이블에서 이어폰끼고 노트북하면서....조용 조용히 먹고 잤습니다.

다음날은 드디어 이번 큐슈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나가사키로 갑니다. 나가사키에선 크게 많이 돌아다니진 않고, 2박을 한 뒤, 나가사키 공항에서 출국을 하게 됩니다. 그럼 4부에서 이어집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운젠에서 우레시노까지 해안 장거리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Q&A입니다. Q. 2부 없이 3일차만 따라갈 수 있나요? A. 운젠지옥에서 출발한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큐슈 횡단 맥락은 1~2부와 함께 보는 것을 권합니다. Q. 운젠 아침 식사는 어디서 해결하나요? A. 일찍 문 연 식당·편의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8시 출발 전 간식·아침을 미리 준비하거나, 다운힐 후 오바마 온천마을에서 해결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Q. 운젠지옥까지 안 올라가도 되나요? A. 유황 풍경만 본다면 오바마 온천마을만 둘러봐도 충분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다만 2부 업힐 경험·역사 맥락까지 포함하면 운젠지옥 방문 가치가 있습니다. Q. 86km 코스,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A. 운젠 다운힐 이후 해안·내륙을 오가며 776m를 획득합니다. 34번 국도는 갓길·인도가 불량한 구간이 많아 체력·시간 여유를 넉넉히 잡으세요. 해지기 전 도착을 목표로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Q. 내비·지도 설정 시 주의할 점은? A. 구글맵 도보 경로를 그대로 쓰면 가파른 마을 지름길로 안내될 수 있습니다. 자전거·차량 도로 위주로 확인하고, 해안 마을 오르막은 끌바 각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Azuma Ramen은 추천하나요? A. 큐슈에서 먹은 라멘 중 이치란과 함께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짜지 않은 담백한 돈코츠 스타일이지만, 이사하야 외곽이라 재방문은 쉽지 않은 위치입니다. Q. Guesthouse Aroma 숙박은 어떤가요? A. 우레시노에서 찾기 쉬운 게스트하우스 중 하나입니다. 침대·청결은 좋았으나 파티션형 공간·간이 샤워 부스라 독특한 분위기입니다. 공용 거실이 없어 저녁은 침대 옆에서 조용히 해결했습니다. Q. 다음 일정(4부)은 어디로 가나요? A. 4일차는 우레시노에서 나가사키로 이동합니다. 나가사키에서 2박 후 나가사키 공항 출국으로 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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