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근교 라이딩 | 간절곶, 십리대숲
동해선 센텀역과 서생역을 연계해 간절곶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까지 달린 당일 자전거 여행 후기입니다.

DONG BUSAN · ULSAN CYCLING 동해선으로 가까워지는 간절곶과 태화강 센텀역 → 동해선 → 서생역 → 간절곶 → 태화강 자전거도로 → 태화강 국가정원·십리대숲 → 태화강역 → 센텀역 여행 방식 자전거 + 동해선 코스 성격 평지 위주 · 해안과 강변 도로 구성 자전거도로 + 공도 혼합 추천 대상 동부산 근교 당일 라이딩 코스 메모 전체적으로 큰 오르막이 많지 않아 달리기 편합니다. 다만 일부 자전거도로는 노면과 주변 정비가 아쉽고 공도 구간도 섞이므로, 밝은 시간대 주행과 전후방 라이트 준비를 권합니다.
ROUTE 이번 라이딩 코스 서생역에서 간절곶을 거쳐 십리대숲까지 약 45.8km를 달리는 경로입니다. 아래 코스 카드를 누르면 지도와 상세 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생역 ~ 간절곶 ~ 십리대숲
거리 45.8km · 누적고도 80.0m · 울산 울주군 서생면

TRAVEL DIARY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의 바다와 강을 잇다 2026년 5월 30일, 오후에 출발해 밤에 돌아온 당일 자전거 여행
부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센텀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달리기보다, 동해선을 이용해 울산 남쪽 해안까지 이동한 뒤 간절곶과 태화강을 이어 타는 일정입니다.

접이식 자전거를 접어 열차에 싣고 센텀역에서 서생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동해선을 활용하면 부산에서 간절곶 일대까지 접근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START 서생역에서 라이딩 시작 역을 나오면 울산 해안 관광지 안내가 보이고, 잠시 뒤 바다를 따라 달리기 시작합니다.


서생역에서 간절곶까지는 바다를 가까이 두고 달릴 수 있는 구간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바다색도 좋았고,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는 기분이 금방 살아났어요.



GANJEOLGOT 바다를 보며 도착한 간절곶 간절곶은 울산을 대표하는 해돋이 명소로, 넓은 잔디와 등대·소망우체통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간절곶에 도착해서는 바로 다음 목적지로 가지 않고 일대를 조금 둘러봤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넓은 잔디가 이어져 있어 자전거를 세워두고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새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지만, 이렇게 한산한 오후에 들르는 분위기도 꽤 좋네요.


ROAD 평지는 편하지만, 자전거도로 관리는 아쉬웠습니다
간절곶을 지나 태화강 쪽으로 향하는 길은 자전거전용도로와 공도가 번갈아 나왔습니다. 큰 오르막이 많지 않아 페달을 꾸준히 돌리기는 편했지만, 자전거도로가 끊기거나 노면과 주변 관리가 아쉬운 곳도 있었습니다.


울산과 동부산을 잇는 위치도 좋고 풍경도 괜찮아서, 도로 인프라가 조금 더 잘 이어지고 꾸준히 관리된다면 훨씬 많은 라이더가 찾을 것 같았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공도 합류 전에 뒤를 잘 확인하고, 좁거나 보행자가 있는 길에서는 속도를 충분히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TAEHWA RIVER 울산 도심을 지나 태화강 자전거도로로


울산 도심으로 들어온 뒤 태화강 자전거도로에 올라서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강을 옆에 두고 길게 이어지는 평지와 건너편의 아파트, 산책하는 사람들이 함께 보이는 모습이 한강 자전거도로를 탈 때와 조금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점심때를 넘겨 출발해서인지 어느새 해가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다리 하나를 건너는데 강 위로 노을이 번지는 모습이 꽤 예뻐서 잠시 멈춰 사진을 남겼습니다.
NATIONAL GARDEN 노을 무렵 도착한 태화강 국가정원과 십리대숲

태화강 국가정원과 십리대숲 태화강 국가정원은 태화강을 따라 정원과 산책로, 생태 공간이 이어지는 울산의 대표적인 도심 정원입니다. 십리대숲은 이름처럼 약 10리, 대략 4km에 걸쳐 이어지는 대나무 군락입니다. 울산시 공식 안내에 따르면 여름에는 백로류의 번식지, 겨울에는 떼까마귀의 잠자리 역할도 하는 생태 공간입니다.



강변길을 따라가면 한쪽에는 물과 다리가, 다른 쪽에는 빽빽한 대나무가 이어집니다. 대숲 안쪽은 바깥보다 빛이 한층 부드럽고, 바람에 대나무 잎이 스치는 소리도 들려서 라이딩 중간의 목적지로 잘 어울렸습니다.


국가정원 안쪽은 꽃과 산책로가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도착했을 때 이미 노을이 지고 있어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둘러보기에는 충분히 좋았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공식 안내SUNSET 십리대밭교 위에서 만난 저녁 풍경
대숲을 대충 둘러본 뒤에는 온 길의 일부를 역순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십리대밭교 위에 올라서니 해가 산과 건물 사이로 넘어가고 있었고, 낮에 보던 태화강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됐습니다.




DINNER 태화강역으로 가기 전 돼지국밥 한 그릇
태화강역으로 가던 중 돼지국밥집에 들러 저녁을 먹었습니다. 국물이 담백했고 부산에서 먹던 돼지국밥과 스타일도 비슷해서 익숙하면서 맛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달린 뒤 먹으니 더 든든했어요.

24시부산국밥삼산동점
울산광역시 남구 돋질로 436
24시부산국밥삼산동점 지도에서 보기식당을 나왔을 때는 어느덧 완전히 밤이었습니다. 태화강역에서 다시 동해선을 타고 1시간 넘게 이동해 센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NIGHT 수영강 야경으로 마무리
센텀역에서 다시 자전거를 펴고 수영강변을 건넜습니다. 물 위로 아파트와 다리의 불빛이 길게 비치는 모습을 보며 오늘의 라이딩을 마무리했습니다.



RIDE REVIEW 동해선을 이용하면 울산이 꽤 가까운 근교 코스가 됩니다 간절곶의 탁 트인 바다, 태화강변의 긴 평지, 십리대숲의 짙은 초록까지 하루 안에 분위기가 여러 번 바뀝니다. 평지 위주라 부담이 비교적 적고, 서생역과 태화강역을 각각 출발점과 귀환점으로 쓸 수 있어 같은 길을 전부 되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자전거도로가 조금만 더 꾸준히 관리되고 공도와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진다면 더 많은 라이더가 찾을 만한 코스라고 느꼈습니다. 지금도 동부산에서 전철과 자전거를 함께 이용해 다녀오기 좋은 근교 라이딩으로 추천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동해선과 자전거를 연계해 이 코스를 달릴 때 궁금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Q. 코스 난이도는 어떤가요? A. 큰 오르막이 많지 않은 평지 위주의 약 45.8km 코스라서 거리만 감당할 수 있다면 비교적 편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자전거도로와 공도가 섞이고 일부 구간은 노면 관리가 아쉬워, 완전한 초보자라면 밝은 시간에 출발하는 편이 좋습니다. Q. 동해선은 어떻게 연계하나요? A. 부산에서는 센텀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서생역으로 이동한 뒤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간절곶과 십리대숲을 둘러본 후에는 태화강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센텀역으로 돌아오면 같은 길을 전부 되짚지 않아도 됩니다. Q. 길 전체가 자전거전용도로인가요? A. 아닙니다. 해안과 울산 도심을 지나는 동안 자전거도로와 일반 도로가 번갈아 나옵니다. 자전거도로가 끊기는 곳과 공도 합류 구간에서는 뒤를 확인하고, 전후방 라이트를 켠 채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Q. 얼마나 여유를 두고 출발해야 하나요? A. 이번에는 점심시간을 넘겨 출발해 십리대숲에 도착했을 때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간절곶과 국가정원까지 천천히 둘러보려면 오전이나 이른 점심에 출발해 최소 반나절 이상 잡는 편이 좋습니다. Q. 접이식 자전거로도 탈 만한가요? A. 평지 비중이 높아 접이식 미니벨로로도 무리 없이 다녀왔습니다. 열차와 라이딩을 연결하기에도 편합니다. 다만 자전거 휴대승차 기준은 열차 운영기관의 최신 안내를 출발 전에 확인하세요. Q. 저녁을 먹은 돼지국밥집은 어디인가요? A. 태화강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24시부산국밥삼산동점입니다. 국물이 담백하고 부산에서 먹던 돼지국밥과 비슷한 익숙한 스타일이었으며, 식당 위치는 본문의 국밥 사진 아래 지도 블록에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