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아르덴의 언덕에 쌓인 130년의 역사
1892년 시작된 벨기에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의 역사, 2026년 259.5km 코스와 라 르두트·로슈 오 포콩, 포가차르와 세익사스의 승부를 소개합니다.

언덕을 하나 넘으면 잠깐 쉬어갈 줄 알았는데, 곧 또 다른 오르막이 나타납니다.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는 벨기에 아르덴의 굽이진 길을 따라 이런 장면이 반복되는 하루 경주입니다. 높은 산 하나를 길게 오르는 경기와는 분위기가 달라요. 짧고 가파른 언덕에서 무리가 갈라졌다가 내리막에서 다시 모이고, 다음 오르막에서 또 공격이 나옵니다. 뒤로 갈수록 선수들의 얼굴과 무리의 크기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경기 흐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26 남자 엘리트 대회 개최: 2026년 4월 26일 · 제112회 장소: 벨기에 · 리에주 출발, 바스토뉴를 거쳐 리에주로 복귀 거리: 259.5km · 공식 주요 오르막 11개 우승: 타데이 포가차르 · 5시간 50분 28초

2026 대회 공식 경기 기사에 실린 라 르두트 구간 사진. A.S.O. / 대회 공식 사이트 · 공식 이미지 출처
1892년에 시작된 ‘라 두아옌’ 첫 대회는 1892년에 열렸습니다. 벨기에의 레옹 우아가 1892·1893·1894년 처음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대회 별명인 라 두아옌(La Doyenne) 은 오래된 큰언니 정도의 느낌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다섯 모뉴먼트 중 가장 먼저 시작된 대회라 붙은 별명입니다. 세계 모든 자전거 경기 중 가장 오래됐다는 뜻으로 넓혀 읽지는 마세요. ‘모뉴먼트’는 전통과 위상이 큰 다섯 하루 경주를 묶어 부르는 표현입니다. 밀라노–산레모, 론데 판 플란데런, 파리–루베,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일 롬바르디아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리에주는 그중에서도 연속되는 언덕이 강하게 인상을 남기는 경기입니다. 역대 우승 횟수에서는 에디 메르크스의 5승이 맨 위에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발베르데는 4승을 남겼고, 2026년 우승을 더한 포가차르도 이 대회 4승에 도달했습니다. 오래된 기록 위에 현역 선수들의 이름이 계속 쌓이고 있는 셈입니다. 출처: 공식 역사·역대 우승자 리에주에서 출발해 바스토뉴를 돌아오는 길 2026년 코스는 리에주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바스토뉴를 거친 뒤, 여러 언덕을 연결하며 리에주로 돌아옵니다. 바스토뉴는 공식 코스상 96.6km 지점입니다. 이름이 왕복 여행처럼 보인다고 해서 정확히 중간에서 같은 길을 되돌아오는 형태는 아닙니다. 코스 지도에서는 길의 전체 모양을, 고도표에서는 오르막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 후반에 언덕이 촘촘히 이어지는 점을 먼저 찾아보세요. 초반에 편안하게 보이던 선수가 후반에는 한 번의 공격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2026 공식 코스

2026 공식 전체 지도.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259.5km · 공식 이미지 출처
2026 리에주 공식 코스와 오르막 열기 →처음이라면 세 언덕의 이름부터 익혀보세요 오르막 2026 길이·평균 경사 경기에서 눈여겨볼 장면 스톡외(Stockeu) 1.1km · 12.5% 짧지만 가파른 길에서 선수들이 무리를 유지하는지 라 르두트(La Redoute) 1.6km · 9.4% 정상 기준 결승까지 34km. 우승 후보들의 본격적인 공격 로슈 오 포콩(Roche-aux-Faucons) 1.3km · 11% 정상 기준 13.4km 남은 마지막 공식 주요 오르막 평균 경사 10%는 수평으로 100m 이동할 때 높이가 약 10m 올라가는 정도를 뜻합니다. 실제 길에서는 더 가파른 부분과 완만한 부분이 섞여 있습니다. 평균 수치 하나가 오르막 전체의 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표에 적힌 경사를 보면 어디서 선수들이 큰 힘을 써야 할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라 르두트 이후에도 포르주와 로슈 오 포콩이 남습니다. 첫 공격을 따라갔다고 안심할 수 없는 구성이죠. 정상 직전, 정상 너머, 내리막이 끝나는 순간에 무리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누가 살아남고 있는지 보입니다. 출처: 2026 공식 주요 오르막 목록

2026 공식 고도표. 후반에 이어지는 언덕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공식 이미지 출처
언덕에서 공격한 뒤, 평지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오르막에서 한 선수가 빠져나가면 뒤의 선수들은 선택해야 합니다. 바로 따라갈지, 주변 선수들과 함께 추격할지, 팀 동료가 움직일 때까지 기다릴지 고민하는 순간입니다. 화면에서 잠깐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도 이런 상황일 수 있어요. 함께 달리는 선수들은 앞자리를 번갈아 맡아 바람을 받아주기도 합니다. 앞에서 오래 달린 선수는 힘을 더 쓰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무리에 있다고 항상 협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승선이 가까워지면 ‘지금 따라잡는 데 힘을 쓸까, 마지막 승부를 위해 남겨둘까’라는 판단이 끼어듭니다. 중계를 볼 때 이렇게 따라가 보세요. 라 르두트에 들어갈 때 선두 무리에 누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오르막 정상에서 몇 명으로 줄었는지 봅니다. 로슈 오 포콩에서 누가 다시 공격하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에는 선두와 추격 그룹의 시간 차를 함께 봅니다. 2026년, 포가차르를 따라간 19세의 폴 세익사스 2026년에는 렘코 에베네풀을 포함한 큰 선두 그룹이 초반에 앞서 나갔습니다. 뒤에서 추격이 이어졌고, 이 그룹은 경기 165km 지점에서 잡혔습니다. 라 르두트에서는 포가차르가 공격했는데, 당시 19세였던 프랑스의 폴 세익사스가 따라갔습니다. 두 선수는 함께 앞서 달렸지만 로슈 오 포콩에서 포가차르가 다시 속도를 높이자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포가차르는 혼자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 해 연속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세익사스는 45초 뒤에 들어왔고, 에베네풀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2026 공식 경기 보고 순위 선수 기록·격차 1 타데이 포가차르 5:50:28 2 폴 세익사스 +45초 3 렘코 에베네풀 +1분 42초 출처: 대회 공식 최종 순위

2026 공식 갤러리의 시상식. 왼쪽부터 세익사스·포가차르·에베네풀 · 공식 이미지 출처
벨기에 남쪽 도시와 아르덴의 풍경 리에주는 프랑스어를 주로 쓰는 벨기에 왈로니 지역의 도시입니다. 뫼즈강을 중심으로 도시 풍경이 펼쳐지고, 라 보브리와 그랑 퀴르티우스 같은 박물관도 있습니다. 대회 관광 안내에는 지역 음식인 미트볼과 와플도 소개됩니다. 경기만 보고 떠나기 아쉽다면 도시 산책을 함께 계획해 볼 만합니다. 출처: 대회 공식 리에주 관광 안내 경기 코스에서는 도심을 벗어나 마을과 숲, 언덕 사이를 지나가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선수들에게는 고된 구간이지만 시청자에게는 지역의 지형을 읽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길이 좁아지거나 급하게 방향이 바뀌는 장면에서 자전거들이 줄지어 늘어서는 모습을 눈여겨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투르 드 프랑스의 산악 구간과 같은 경기인가요? A. 여러 날의 기록을 합산하는 투르와 달리, 하루 안에 우승자가 정해집니다. 짧고 가파른 언덕이 연속되는 코스여서 공격과 추격이 자주 반복됩니다. Q. 아르덴 클래식은 하나의 대회 이름인가요? A. 암스텔 골드 레이스·플레슈 왈론·리에주처럼 봄철 언덕 경주들을 함께 이야기할 때 쓰는 묶음 표현입니다. 경기 일정과 코스, 우승자는 각각 따로 있습니다. Q. 공식 지도에 있는 오르막을 일반 라이딩으로 가볼 수 있나요? A. 일반 도로 구간을 여행에 참고할 수는 있지만, 프로 경기 때는 통제와 안전 지원이 제공됩니다. 평소 라이딩에서는 현지 통행 규칙과 교통량, 경사와 귀환 경로를 따로 확인하세요. 확인일: 2026년 10월 1일. 거리·오르막 수치·결과는 2026 남자 엘리트 대회 기준입니다.
론데 판 플란데런 소개 함께 읽기리에주 공식 역사와 역대 우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