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도너스 PT-73 천천히 가는 속초

랜도너스 PT-73 천천히 가는 속초 코스를 당일치기로 라이딩

랜도너스 PT-73 천천히 가는 속초

2023년 6월 24일 라이딩했던 랜도너스 퍼머넌트 73(PT-73) 천천히 가는 속초 코스 후기.

PT-73 천천히 가는 속초

거리 214.3km · 누적고도 1225.4m · 서울 강동구 천호동 483-8

PT-73 천천히 가는 속초 지도

220킬로가 넘는 거리를 하루만에 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당시 집에서 가까운 거리가 해당 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고, 속초에 껌사러 간다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코스여서 더위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생각하던 6월 24일에 라이딩을 계획하였음.

출발시각 6월 24일 오전 7시 30분. 이날은 무더위로 낮에는 33도까지도 올라갔었음. 안 더울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엄청 더웠던 날.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데, 준비하고 나서고 보니 7시반.. 아이유 고개, 팔당을 지나서 양수리로 향했다.

랜도너스 PT-73 천천히 가는 속초 사진 1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좋았지만 이른시각에도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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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역앞에 도착하자, 날씨가 좋아서인지 라이딩하는 분들이 이른 시간에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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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라이더들은 파콜(파워에이드+콜라)을 많이 마시지만, 내 경우엔 쏠라에선 거의 몬스터를 마신다. 카페인양이 많아서인지 각성 효과가 더 좋은 듯 하다. 속초 도착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할 예정이라 핸들바에 작은 가방도 달았다. 양수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용문역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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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역에 도착하니 주행거리는 58km. 잔여거리는 약 150km. 이래서 다른 분들은 용속(용문-속초) 라이딩을 많이 하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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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확인해보니 아직 속초까지 많이 남은 상황. 조금 더 달리다가 20킬로도 못가서 다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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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명태군 말리면 코다리" 가게 상호가 재밌다. 90년대 아재개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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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을 지난다. 날씨는 너무 좋지만 그만큼 너무 더웠다. 사전에 코스 정보를 알아봤을때, 차도 위주로 달리는 코스여서 위험하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로 라이딩 해보니 갓길 확보가 잘되어 있어서 갓길 따라서만 탄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게 탈 수 있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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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나는 로드킬을 당하진 않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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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고개 입구. 짧지만 입구의 경사도가 약 15%정도 나왔다. 제법 달린 상황에 더워서 저걸 오르는데도 무척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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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점이 절반도 못 간 시점... 더위에 속도가 점점 떨어지고 오후 1시가 다되어서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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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시장에 도착해서 음식점을 찾던 중, 콩국수를 파는 가게를 찾았다. 꽤 사람이 많았으나 혼자라서 겨우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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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맛있었다. 손칼국수 전문점이라 그런지 콩국수 면을 손칼국수 면을 썼다. 콩물 자체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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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출발한지 10킬로 채 지나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보여서 바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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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먹는 폴라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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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작성해둔 신청 게시판. 귀엽다. 다시 출발해서, 오후 3시 38분쯤 되어 인제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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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제 한계령 그란폰도 코스 답사하러 올 때, 이 곳을 차로 지나갔었는데 자전거로 다시 지나다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하늘내린 인제. 이름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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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화장실 성별 구분 사진.ㅎ 화장실에서 머리에 물을 잔뜩 적셨더니 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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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을 지났다. 너무 더워서 안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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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물어보면 나도 말해주고 싶은 '여기가 인제' 갓길이 널찍해서 라이딩 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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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를 지나 미시령으로 향하는데, 경로가 옛날 도로다. 그런데 완전 극심한 업힐... 경사도 10% 내외로 약 3~4km가량을 달려서 겨우 올라갔다. 그러나 업힐 후 다운힐 하는데, 갑자기 비포장길이 500미터 넘게 나와서 로드인지라 힘들게 지나갔다. 아마 지금쯤은 거기도 포장도로가 되었겠지...

미시령까진 5km 채 남지 않은 상황에, 허기가 몰려와서 편의점에 들렀다. 미시령 오르기 전에 보이는 널찍한 마지막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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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샌드위치 게토레이를 먹고, 미시령을 향하려는데,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54분이다. 일몰시각이 오후 7시 55분. 프론트백을 다느라 전조등도 안 챙겨와서 (설마 해지기 전엔 도착하겠지 싶었음) 어떻게든 미시령을 1시간 내에 넘고 다운힐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편의점을 나서자마자 미친듯이 페달링을 시작했다. 남은 힘을 다 끄집어 내서. 분명 190km를 라이딩 한 상황인데도 해지는걸 생각하니 없던 힘도 생겨났다.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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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옛길 표지판을 지나서 곧 본격 업힐이 시작. 11 ~ 15% 사이의 경사도. 만만치 않은 업힐이다. 하지만 해가 지기 전에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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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정상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지기 전. 오후 7시 48분. 다행히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상황. 서둘러 다운힐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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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점점 해가져서 어두워졌지만 다행히 시내 들어오니 가로등 불빛도 보이고 목적지인 청초호 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오후 8시 30분에 도착. 날이 조금만 덜 더워서 중간에 덜 쉬었다면 한 30분 정도는 세이브할 수 있었겠으나 그래도 220km를 당일 완주한 것에 의미를 뒀다.

PT-73 천천히 가는 속초

거리 221.36km · 누적고도 2055m · 2023-06-24 07:30:54

따로 사진은 못찍었는데, 게스트하우스도 무척 좋았다. 특히나 게스트들과 어울려서 새벽 2시반까지 술을 마셨다... 하루종일 라이딩에 술까지...ㅎ

패밀리하우스

대한민국 교동 675-12번지 속초시 강원도 KR

패밀리하우스 지도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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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터미널로 가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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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아침도 날이 좋았다. 퍼머넌트 구간 라이딩 신청은 따로 하지 않고 코스 정보만 가지고서 타봤다. 전반적으로 미시령을 제외하곤 라이딩 할 만한 코스여서 서울에서 특히나 라이더들이 많이 찾는구나 싶었다.